도시재생의 공통 목적인 낙후된 지역의 활성화는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자연 발생적 도시 활성화 현상으로 도움을 받을 수도 있는 한편, 그로 인해 오히려 기존의 지역성을 잃을 수 있으며, 지역 커뮤니티가 해체되는 문제가 발생하는 등의 도시재생사업의 목표와 대치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도시재생사업의 관점에서 이익과 손실을 동시에 줄 수 있는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고려는 필수적이다. 본 연구에서는 서울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중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한 지역과 발생하지 않은 지역 간의 도시공간구조 비교분석을 통해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한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의 공간구조적 특성을 밝히고자 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도시공간구조 분석결과를 통해 젠트리피케이션 발생지를 포함한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이 공간구조적으로 예외적인 특성을 가진다는 것을 밝혔다. 또한, 서울시의 도시재생 4대 주요 추진전략 및 세부전략에 대한 고찰을 통해 젠트리피케이션 발생지를 포함한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의 특성을 가진 지역을 선정한 이유를 반추할 수 있었다. 종합하여 살펴보면, 기존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중 젠트리피케이션 지역과 겹쳐진 지역의 특성으로 명료도가 상이한 공간구조를 가진 두 지역의 결합체라는 점을 인지하여, 이를 고찰한 대상지 선정의 필요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