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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 육친론의 근원적 고찰

  • 저자

    이수동

  • 발행기관

    한국도교문화학회

  • 발행연도

    2021년 vol.55 , pp.255~288

  • 작성언어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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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정보

국문 초록 (Abstract)

본고는 자평명리 육친론의 근원, 성립, 발전을 추적한 글이다. 그 결과 명리학이 태동하기 이전, 전한(前漢)의 『춘추번로』와 『회남자』에서 근원한 자평명리 육친론이 전한 말기 경방(京房)에 의한 경방역을 거쳐, 남송말기 서대승의『자평삼명통변연원』에서 성립된 이후, 명리학의 중추적 이론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춘추번로』와 『회남자』에서는 봄이 여름을 낳고, 여름이 가을을 낳고, 가을이 겨울을 낳고, 겨울이 봄을 낳는다는 자연의 운행법칙에 근원한 육친 개념이 부자(父子)와 모자(母子)만을 가리켰다. 그 이후 경방에 의해 부, 모, 형, 제, 배우자, 자식(아들, 딸) 등으로 육친의 의미가 확장되었고, 남송 말기 서대승에 의해 『자평삼명통변연원』<천간통변도>에서 정관, 편관, 정인, 편인, 비견, 패재[양인(겁재)], 식신, 상관, 정재, 편재 등의 ‘십신(十神)’이 발표되면서 육친론이 성립되었다. 
『자평삼명통변연원』<천간통변도>에서 성립된 자평명리 육친론에는 고대로부터 전승된 음양설의 조화와 부조화, 오행설의 생(生)과 극(剋)의 이치로 남명기준의 정모와 편모, 형과 아우, 처와 아버지, 처의 자식인 아들과 딸의 설정이 가능하게 되었고, 또한 여명기준의 정모와 편모, 형과 아우, 아들과 딸, 처와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의 남편 및 아버지의 처 등 자세한 육친관계 설정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러한 육친론은 가족관계 외에도 삶을 영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재물과 관직에 각각 편재·정재와 편관·정관이 응용되는가 하면, 명리학의 격국·용신에 응용됨으로써, 육친론이 자평명리의 중추적 이론으로 자리잡게 되었다는 결론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