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배경: 젊은 성인 남성에서 비만과 남성호르몬의 관련성에 대한연구는 부족하다. 본 연구는 국내 1개 병원에서 3년간 비만치료를위해 외래 방문한 20–39세 남성 비만 환자들의 혈청 남성호르몬 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외래 초진기록을 통해 환자의 과거력(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및 약물복용력, 운동, 흡연, 음주 유무를 조사하였다. 자동신체 계측기로 측정한 신장과 체중을 이용하여 체질량지수(kg/m2)를 계산하였다. 허리둘레는 직립자세에서 늑골의 최하단부와 엉덩뼈능선 최상단부의 중간 지점에서 가볍게 숨을 내쉰 상태에서 측정되었다. 체지방률은 Inbody 720 (Biospace, Korea)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결과: 총 270명의 20–39세 남성 비만 환자들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연구대상자들의 평균 체중은 100.4±15.4 kg이었으며 피어슨 상관계수 분석에서 총 남성호르몬 농도와 체질량지수, 수축기혈압, 이완기혈압, 허리둘레, 체지방량, 당화혈색소, 혈당, ALT, 중성지방이 음의상관관계를, 고밀도지단백질이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통계적으로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인 변수들을 독립변수로 다중 선형회귀분석을 시행하였고, 허리둘레(모델 3, β=-0.046, P=0.002), ALT (모델 3,β=-0.399, P=0.005), 중성지방(모델 3, β=-0.501, P<0.001)이 총 남성호르몬 농도 저하에 영향을 주는 독립변수들로 나타났다. 결론: 젊은 비만 남성에서 남성호르몬의 감소는 허리둘레와 중성지방 및 ALT와 독립적인 연관성이 관찰되었다.